디어클라우드 Silver lining 단독 콘서트 후기

디어클라우드 Silver lining 단독 콘서트 후기 

2015.11.20 - 2015.11.21

양일간의 단독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홍대쪽으로 이사오고 나선 강남에 가는게 분기별로 한번씩 정도였는데

이틀 연속으로 다녀오다니..

삼성역 근처에 있는 백암 아트홀입니다.

공연은 8시였고 6시칼퇴해서 도착하니 7시정도

길치지만 두뇌풀가동으로 쉽게 찾았습니다.

이게 덕질의 힘인가

암만봐도 회전문처럼 생겼는데

여닫이 문이라니?!?!

후후하하

포스터가 아주 예쁘게 나왔습니다.

주차장 뒷문쪽에 건물이 예뻤는데

왜인지 아래쪽만 찍어버렸다.

공연은 조명이 참 좋았어요

공연시작전 입장때의 조명인데

파리 국기모양입니다.

pray for paris.

pray for korea.

공연중간에도 멘트로 이야기를 하셨으니

아마 의도한 국기모양인거 같습니다

전 나인님의 오른팔에 문신이 참 좋은데

긴팔을 입고 오셨더라구요

하지만 저렇게 등을 훤히 다 내놓고

머리 많이 길렀네요 부럽 ㅜㅜ

2열의 정가운데 자리였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고 공연장 전세내서

밴드가 나만을 위해 연주하는 기분이랄까

피켓팅한게 뿌듯해진 순간이었습니다.

1열보다 더 가운데서 볼수 있었어 하

공연에 갈때 다같이 인사한건 아마 처음본거같아요

항상 악기정리하고 자리에서 인사를 하셨는데

공연이 끝났는데

집에 가기 너무 아쉽습니다

네 그래서 기다렸어요

이나이에 퇴근길이라니

이나이에 덕질이라니

내가 여덕이라니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수줍수줍

친절해 갓나인 차냥해

아마 공연준비의 최고 중요한건 뿌염이 아닌가 싶다

공연때마다 머리색이 참 이쁨

포스터가 없어서 핸드폰에 사인을 받았더랬죠

번질까봐 팔자에도 없던 케이스까지 끼워서 다니는중

둘째날은 2시간 일찍왔어요

티켓배포가 2시간 전부터라길래

이번에 MD상품으로 나온 후드티를 겟하기 위해!

첫날에 갔을땐 검정은 품절이고 회색만 남았다길래 일찍왔죠

후드사고 수건도 사고 밥도먹고

룰루랄라 커피숍에서 신나게 기다렸습니다

둘째날은 이렇게 약간 옆자리

용린님 바로 앞자리였는데

앉은키가 참 크신분이 계셔서

끝날동안 용린님 얼굴도 못보고,,

백암아트홀은 앞쪽 자리는 높이가 없더라구요..

둘째날은 더 꽁꽁 싸매고 오신 나인니뮤

팔에 달려있는 장식이 커튼의 타이백 같은..

첫날은 카펫트같은 옷을 입으시고

둘째날은 커튼같은 옷을 입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차나요 그래도 미술가같은 빵모자 안쓰고 오셨으니

이제 겨울이 됐으니 사운드베리크리스마스때의

털모자와 눈화장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둘째날 공연도 끝났습니다.

처음 라이브를 듣는 곡들고 많았고

편곡으로 새로운 느낌의 곡들도 많았습니다.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될줄 알았지만

앨범 발매 기원 공연이 되어 버렸지요

하지만 갠차나여 신곡을 들었으니.

첫날의 '그대여 안녕'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디어클라우드의 첫 이별을 고하는 곡이었는데

참 다른 느낌의 이별을 하는곡

그대여 나의 이별을 받아줘

이별이 이렇게 친절하다니

하지만 사실 세상에 친절한 이별이 어디있겠습니까

둘째날의 '미안해'도 빨리 음원으로 들었으면 좋겠다

용리더님이 쓰신 곡인데

섬세한 감성이 잘 살아있는 곡이었다.

둘째날은 포스터에 멤버님들 사인도 받고

나인님이랑은 셀카도 같이 찍었다

운명의 데스티니 보관함 번호도 나인

구+구=뀨

행복함에 꽉차서 힘든줄도 모르고 우산쓰고

이어폰 꼽고 신나게 집에 가는데

집근처 에서 발견된 대형 곰인형

갑자기 우울해졌다.

남자친구랑 헤어진게 곰돌이 잘못도 아닌데

이 비오는데 이렇게 버렸어야 했나.

하지만 집에와서 사인 포스터를 보니

다시 급 기분이 좋아짐

후드티도 이쁘다

암유어덕후

용리다님 이러다 날라가실거 같다

머리속에서 자꾸 맴돌고 일은 바쁘고

5분도 안걸린 합성같지도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