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정인,나인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던거같았는데
다시 보니 디어클라우드로 바뀌어 있었다.
공감에 디클이 결국 나오는구나
단독이면 더 좋았겠지만 정인도 참 좋다
http://www.ebs.co.kr/space/program/3911
양일 다 신청했는데 당첨되라 당첨되라
안그러면 또 하이에나처럼 양도표를 찾아다녀야겠지
결국 가게 되겠지.가고 말겠지.
기획 시리즈 <두 사람>
지음(知音). 알 지(知), 소리 음(音)자를 써, 서로의 소리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친구’를 뜻하는 말이죠. 여기, 서로에게 둘도 없는 ‘지음’이 돼주는 <두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박한 매력으로 포크를 노래한다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명(明)과 암(暗)의 다른 빛을 내는 윤영배 그리고 단편선과 선원들.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독백'하듯 노래하는 송재경과 명료한 시선으로 가장 '보편적인' 노래를 들려주는 윤덕원. 기타 한 대로 세상을 휘어잡는 두 기타리스트 신윤철 &하세가와 요헤이. 뜨거운 눈물과 따스한 위로로 치유의 노래를 들려주는 정인과 디어클라우드. 때로는 동지처럼, 때로는 라이벌처럼 서로의 삶에 존재하는 두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Ⅳ. 뜨거운 눈물 혹은 따스한 위로 정인 & 디어클라우드
2000년대 초중반, 밴드 지플라의 보컬로 활동하던 정인은 기타 세션 멤버로서 디어클라우드 용린을 처음 만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지인을 통해 (정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한국에 이런 캐릭터가 있나 싶을 만큼, 엄청 포스 있고 멋이 철철 넘치는”) 디어클라우드의 보컬 나인과 인사를 주고받는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 이적의 공연 뒤풀이 자리,정인은 다시 만난 나인과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 이랑과 함께 깊은 얘기를 나누게 된다. 자연스레 디어클라우드의 드러머 토근과도 친해졌다. 정인과 디어클라우드는 그렇게 우연과 필연이 겹쳐 가까워졌으며,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를 공감하는 사이로 발전해, 지금은 둘도 없는 지음으로 우정을 쌓고 있다. 하지만 “용린과는 소주에 대한 애정이 비슷하고, 토근과는 기혼이란 점이 닮았다. 그 외엔 다 다르다. 우린 완전 다른 종족의 사람“이란 정인의 말처럼 디어클라우드와 정인은 전혀 다른 색깔의 음악을 하고 있다.
# 뜨겁게 VS 따스하게
PC통신 시절 흑인 음악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정인은 2000년도에 소울·펑크 밴드 지플라를 결성해 활동하던 중 힙합 듀오 리쌍의 객원 보컬로 데뷔한다. 이후 솔로 앨범을 통해 보여준 특유의 짙은 소울과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 듀오/ 프라이머리 등 걸출한 힙합 뮤지션들이 계속해서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는 점이 증명하듯 정인은 블랙 뮤직을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뮤지션이다.
나인, 용린을 주축으로 2005년 결성된 디어클라우드는 같은 대학교 같은 과 출신의 이랑과 토근의 합류로 현재의 4인조가 완성된다. 그들은 데뷔 앨범 「Dear Cloud」(2007)에서 영국식 모던록을 바탕으로 풍부한 멜로디 라인과 한국적 감성을 녹여낸 개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주목 받는다.
1차적으로 소울과 모던록이라는 장르적 차이점에서 비롯된 것일 테지만, 정인과 디어클라우드는 어법과 창법에 있어서도 상당히 다른 색채를 띠고 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타고난 그루브, 호흡마저 노래가 되는 풍부한 감정 전달력으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기승전결이 뚜렷한 보컬을 들려주는 정인. 중성적인 보이스톤으로 여리고 부드럽지만 조곤조곤 담담하게 읊조리는 노랫말에서 은은한 감성이 묻어나는 디어클라우드의 보컬 나인. 창법에서 느껴지는 차이만큼이나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화법 또한 다른 모양새를 취한다.
정인은 “이별 후에도 멀쩡한 그대가 미치도록 밉다”(미워요)고 원망하며, “네가 떠나고 내 눈엔 항상 비가 온다”(장마)고 흐느끼며, ”사랑이란 게 원래 똑똑한 여자의 몫이 아니다“(똑똑이)라고 자조하는 등 그녀의 대표곡들에서 느껴지는 직설적이고도 뜨거운 자기 고백들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뜨겁게 하고, 이내 눈물이 되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한편 디어클라우드는 “부디 나약한 내손을 잡아줘”(얼음요새), “시간의 끝을 몰라도 여기서 멈추지는 말아요”(사라지지 말아요), “노래해줘 아이처럼 몸을 부딪쳐 너를 보여줘”(Silver Lining) 등에서 드러나듯 능동적인 자아의 청유형 이야기들로 잔잔한 울림을 주며, 곧 따스한 기운을 북돋는다.
# Bright Lights & Melody Remedy
디어클라우드의 나인은 두 사람이 너무나 달라서 서로를 더 잘 바라볼 수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빛나는 음악으로 삶의 빛과 치유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정인과 디어클라우드의 음악은 닮아있다. 이렇듯 닮은 듯 다른 정인과 디어클라우드가 이번<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를 통해 따로 또 같이 치유의 음악을 들려주려 한다. 한 해의 끝자락, 지난한 1년을 보내고 지친 혹은 앞으로도 고달플 삶에 위축된 이들이라면 정인과 디어클라우드가 들려주는 위로의 노래가 자그마한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출 연 진 : 정인(보컬),나인(보컬), 용린(기타), 이랑(베이스), 토근(드럼),
[세션] 김선미(기타), 이기현(건반), 전진희(건반)
프로그램 : 사랑은, 장마, 얼음요새, 엄마의 편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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