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9일 지인집 주차장에서 삐약삐약 거리던
구조된 아주 작은 고양이를 한눈에 뿅 반해 입양을 해 왔어요!
오자마자 동네박스 다 줏어다가 스크래쳐를 만들어 드렸더니
온지 하루만에 이렇게 자기집처럼 작은식빵을 굽더라구요
주차장에서 엄마를 잃고 얼마나 굶고 고생을 했는지
몸은 아주 말라있었고 콧잔등은 다 까져서 상처투성이 상태였답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다행히도 아주 건강한 상태!!
3개월정도 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1kg정도의 두손에 쏙 들어올만큼 작은 크기였어요
길에서 데려온 아이인 만큼 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에 개똥이 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요
암컷인데 말이죠 ㅋㅋㅋㅋ
낯선주인에게도 껑충껑충 뛰어서 다리위에 올라와서 애교를 피우는
그야말로 개냥이였어요
장난감도 없던때라 렌즈뚜껑으로 놀아줬는데도
얼마나 신나게 노는지
아 저 꼬질꼬질 꼬질이 ㅜㅜ
목욕을 시켜주고 싶었는데 너무 어릴때 목욕은 안좋다고 해서
물티슈로 발만 닦아준 상태에요
닝겐 렌즈를 내놓아라
폭풍 적응력으로 가방을 물뜯물뜯!!
입양해주신 지인분이 선물해주신 화장실과 사료!!
다른 지인분이 선물해주신 모래!!
복받은 개똥이입니다 덕분에 쑥쑥 자랐어요!
애기때라 그런지 발이 참 크네요
저때 알아봤어야했어..이렇게 클줄....ㅋㅋㅋㅋ
개똥이에게도 이렇게 작을때가 있었네요
겨우 2년전인데 몇배로 폭풍성장이라니
쇼파도 내꺼다 닝겐
난 지금 저것을 물어뜯을 것이다
뀨?
아유 귀여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귀여우니까 한번 더 물어 뜯을 것이다
쥐를 잡는 나는야 용감한 고양이!!!!!!!!
저때 저 쥐 장난감의 꼬리를 뜯어서 삼켜버려서
어찌나 놀랬는지 개똥이를 들고 동물병원에 뛰어갔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똥으로 나온다며 걱정말고 데려가라고 ㅜㅜ
요새는 삼킬만한걸 애초에 만들지도 않지만 삼켜도 놀래지도 않네요
앞으로 2년동안 묵은 사진을 올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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