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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나의집

[코타츠 DIY] 첫 야매 목공 코타츠 테이블

by 은챠챠 201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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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워머를 구매하고 나서 너무 만족해하시는 개똥님.

근데 다리가 너무 낮아서 자꾸 쭈구리로 지내는것이 안타까워서

진짜 코타츠를 만들기로 해본다.

못질따위 해본적 없지만 뭐 어떻게된 되겠지 라는 마음.


http://eunchacha.tistory.com/128



코타츠가 뜨끈뜨끈하니 아주 맘에 드시나 보다

기다려요 개똥님





자 나무를 준비해보자.

뚝딱뚝딱 담았지만

그래도 나름 도면을 그려보고 수정하고 그려보고 수정하고

일주일 넘게 고민하다가 주문한거다.

그래서 결국 찬넬에 쓸 나무는 빼먹음 ㅜㅜ

그래도 스프러스는 주문했구나

하지만 또 주문해야하네..


암튼 상판사이즈 1000*700으로

대충 가격은 68,000 정도 나왔다.

사실 그냥 코타츠 사서 쓰는게 가격과 시간과 노동을 생각해봤을때

더 낫겠다 싶긴 함.

그래도 난 애매~~~~한 사이즈가 필요했으므로 만족




상판은 삼나무 15mm

왜 삼나무냐 물으신다면

제일 싸서 삼나무로 했다고밖에.. ㅜㅜ




안쪽의 상판은 미송합판 9mm

사실 이건 더 얇아도 되고 없어도 될듯.




슬쩍 올려봤더니 딱 맞는다

하.. 결국 잘 맞췄구나.

왠지 처음이라 사이즈가 안맞을거같은 불안감이 심했지만

촥촥 들어맞는걸 보니까 소오름


지지대는 뉴송(뉴질랜드 소나무) 15mm*50mm

보이지 않는곳에 비싼 나무를 쓰는

장인정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도 역시 뉴송(뉴질랜드 소나무) 45mm*45mm

테두리는 지지대이고

중간의 2개는 지지대겸 에스워머가 부착 될 자리.





드디어 사놓은 드릴을 써먹는구나.

산지 2년 넘어 3년정도 된 해머드릴인데

작동해본건 10회 미만 ㅜㅜㅜㅜ

벽만 몇번 뚫어봤지 나무를 뚫는건 처음임

부드럽게 뽕뽕 뚫리는게 아주 기분이 졓음




핥..... 이건 마치 기성품같은 딱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멍하나 뚫고 혼자 신났음.




이중기리는 이렇게 생긴거.

사진이 없어서 널부러져있던거 크랍..

그냥 나무에 나사를 박으면 갈라지는 일이 많다고 하야

나의 소듕한 나무가 갈라지지 않게 길을 만들어 줬다

이게 아주 꿀잼이야 꿀잼 목수를 할껄 그랬어






다리를 달아 봅시다.

목공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다리를 어떻게 달아야 할지 많은 고민과 고민

상판에 길게 나사를 박으면 될거 같은데 왠지 상판에 나사못 모양은 보기 싫고

메꾸미도 하고 싫고 해서 검색검색 하다가

식탁고정브라켓 을 구매. 양 옆으로 고정하는 타입.

쇠도 별로 안땡겼지만 그래도 튼튼함을 생각.


대충이지만 섬세하게 연필로 구멍을 표시 ㅋㅋㅋㅋ




드르르르 드릴드릴

신난다 뽕뽕 뚫린다~

근데 하다 보니 너무 깊게 뚤으니까

짧은 나사는 헛도는 상황이 생김 ㅜㅜ

긴 나사로 바꿨지만 길은 너무 깊게 뚫지 말아야겠음




요렇게 지지대와 상판을 연결할 긴 나사를 돌려주고

전날 목공용본드로 이미 붙여 놨기 때문에 그냥 하나만 박아줬다.

나중에 영 안튼튼해 보이면

어쩔수 없지 상판에서 길게 ..




브라켓!!

하나에 500원 짜리 브라켓!!

500원인데 엄청 튼튼해




구경하시는 개똥님

이거 만든다고 임시로 해놨던 코타츠를 치웠더니

집잃은 슬픔.

불만 가득하게 옆에 계속 앉아 게심




후하후하

다리 4개 완성

다리가 참 길쭉하구나 좋겠다 넌


뭐야 엄청 예쁘잖아

엄청 잘 만들었자나

역시 목수를 했어야했나봐

30년을 넘게 살고 이제야 찾은 적성인가




이제 에스워머를 부착할 지지대를 만들어 봅시다.

상판에 달면 되지 이건 뭐할라 만드냐 싶었지만

이전에 상판에 붙였더너 에스워머는

뒤쪽이 약간 뜨거워져서 코타츠의 상판이 따뜻해졌었다.

이게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노트북을 올려놓으면

발열의 문제가 생길거 같아서 상판과 간격을 좀 두기 위한 용도와

중간에 나무를 대면 뭐 조금은 튼튼하지 싶은 용도

만능 연필로 동그라미 동글동글 그려서




구멍을 뚫뚫!!

가운데 두개만 깊게 뚫고 3개는 살짝 뚫어줌

나사구멍은 필요 없지만

이중기리 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뚫음 ㅋㅋ




요거이 하나에 400원 짜리

T형 보강평철 은색도 있다 L형도 있고

왠지 나무에 검정이 예쁠거 같아서

(자꾸 안보이는 곳에 아름다움을 추구 하고 있다.)

생각보다 그렇게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게 너무 과하게 튼튼해보이는 식탁브라켓 때문인가..




구멍 뚫는게 보통일이 아니구만

검정 나사가 좀 긴게 있으면 좋으련만 짧은거밖에 없어서

보강평철의 아름다움에 찬물을 ㅜㅜ

나혼자 생각하는 디테일의 찬물을 ㅜㅜ

중간에는 에스워머 브라켓을 부착

구멍을 너무 많이 뚫었더니 몸과 마음이 지침 ㅜㅜ




촵! 딱맞아!

완전 딱맞아! 아름다워




세워봅시다

튼튼해




전에 쓰던 극세사 담요를가져와 봅니다.

예쁘구나

근데 이건 너무 얇아

두꺼운게 필요해.




바닥에 깔았던 변태아저씨 담요를 덮어 봅니다.

저 손만 보이는 변태아저씨는

이제 10년된 담요인데 아직도 보들보들

기숙사들어갈때 엄마가 사준건데

친구들이 볼때마다 저 아저씨가 날 덥친다며 변태 아저씨담요라고

물론 생긴것도 좀 변태처럼 생겼..

근데 좀 짧아서 탈락!


그나저나 삼나무가 엄청 밝아졌지요

보정은 아니고 바니쉬 칠하면서 흰색 젯소를 살짝 섞어줌

페인트를 섞으려고 했지만 페인트 꺼내기 싫어서

젯소 섞으면 더 잘 붙겠지 자리합리화를 시켜서


테두리쪽은 아직 안칠해서 얼룩덜룩


이쪽 상판이 훨씬 깨끗하고 이쁜데 배송중에 여기저기 찍혀왔,,,,

하..속상해




솜이불을 꺼내봅니다.

딱 맞네 이거네 이거야

이사 올때 급하게 옷장에 넣어둔거라 쭈글쭈글쭈글쭈글

세탁이 필요하겠군요.


상판도 뒤집어 줬습니다.

정붙이고 나니 이쪽도 나쁘진 않네 흥





다리가 높아서 좀 작아 보이는데

저 놋북이 13인치

생각보다 테이블이 엄청 크고 높음

높아서 밥은 못먹을듯.

재단의 실패는 아니고 개똥이 키에 맞춤 또르르 ㅜㅜㅜ

내꺼가 아니고 개똥이 꺼니까 또르르.

집사의 앉은키 따위는 필요없지..

그저 개똥이가 안에서 서서 다닐수만 있으면 되는거지..




이불을 들쳐 보니


난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행복해 보이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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