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중문즈음에서 성산즈음까지
클럽제이제이에서 느즈막히 일어나서 중문을 돌아보기로 결정
조용히 산책하고 싶어서
왠지 사람이 없을거같은 천제연폭포로 출발
날씨가 덥지도 않고 시원~ 하니 산책 할 맛이 난다
입장료가 있었던거같은데 2천오백원인가 암튼 쌈 ㅋㅋ
여기가 제1폭포인데 물이 없어?!
비가 온 후에만 볼수 있다는 천제연폭토라니 ㅜㅜ
실망실망
물은 엄청나게 깨끗했다!
오 거울 같아 ㅜㅜㅜㅜ
저기 물이 온거같은 흔적 ㅋㅋ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했다나?
지금은 위에 다리가 생겨서 목욕 하러 못내려 오실듯
산책로가 되게 여유로운 느낌은 아니고
계단이 오르락내리락
중간중간 구경하면서 할일도 없으니
천천히 살랑살랑 산책
요런 완만한 오르막으로 되어있는 길은 걷기 좋더라구요
경치가 좋구나
하지만 배가 고파지기 시작 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
오 여기가 제 2폭포!!
드디어 물이!!!!!
사람없는 이런 사진을 찍는다니
여행기간을 정말 잘 잡았던거 같아요
여기에서 한 20분정도 앉아있다가 갔는데
왔다가는 사람 10명도 못본듯
어딜가나 동전 던지면서 소원비는건
똑같군요
폭포소리도 좋고 시원한 느낌이라 벤치에 앉아서 한숨 자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어머니들이 자꾸 사진찍어달래서
어쩌다보니 포토존 사진작가가 되어버림
발담그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저기 보이는게 선녀다리
배가 고파져서 올라갈까말까 한참 고민
지나가는 이 하나 없네
제 3폭포도 있었던거같은데
여기서 시간을 너무 보낸거 같아서
다른곳으로 이동을 시작!
여긴 아마도 제주 월드컵 경기장?
지나가는 길에 한바퀴 빙 둘러 산책했는데
여기도 역시 사람은 직원뿐.....ㅋㅋㅋㅋㅋ
여기는 자구리 해안
이중섭화백의 설치미술로 조성되어있다.
누가봐도 인증샷을 찍으라고 만들어둔거같은 설치작품
푸릇푸릇한게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었다
낮잠자고 있는데 외국인이 사진찍어달라고 해서
설치작품들 쫏아다니면서 한참 사진 찍느라 시간보낸건 함정..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다가 허름한 식당에 도착
마침 배가 고팠는데 주변에서 봉사활동하시는 어르신들이
평상에서 한잔 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들어왔다
역시나 손님은 아무도 없음
주인 아주머니가 꼭 먹어 보라고 강추하신 순다리
막걸리를 못먹지만 그래도 자꾸 꼭 먹어 보라고 하시길래 하나 주문
음 굉장히 시큼하고 술맛이 나는 느낌은 아니고
색다른 맛이었다
몸에 좋다고 꼭 다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결국 다 마심
좋은 테이블로 데려다 준다길래 따라서 나왔는데
이런 경치가!
평상앞에 바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성게 칼국수를 시켜서 게눈감추는 엄청난 속도로 먹어 치워 버렸다.
바다를 보면서 먹는 성게칼국수의 맛이라니.....
아주 맛있는 맛집은 아니었지만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기때문에
서울에 돌아온후에 검색의 검색을 거쳐 결국 섶섬해녀할망카페
이름을 알아냈다 ㅋㅋㅋㅋㅋ
다음에 갈때도 꼭 다시 가볼테다
사진에 잘보면 이곳의 주인이신 해녀 할머니가 있다.
잠시 쉬다간 해변에서 출발하려고 헬멧을 쓰고 있는데
날 보더니 파워레인져!!!! 하면서 뛰어오던 꼬마
노란색 풀페이스를 써서 내가 파워레인져인줄 알았나보다
귀여워서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었더니
잘보면 브이를 하고 있다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쉬다간 바닷가
어딘지는 당연히 모름 ㅋㅋㅋㅋㅋ
계단이 있길래 내려가서 물 구경
물이 역시 깨끗하다
좀 더 가까이에서 찍고싶어서 돌 끝에서서 발을 찍었는데
앞으로 쏠려서 물에빠질거처럼 무서웠지만
인증샷을 포기할순 없다!
아무생각없이 파도소리만 들으며
유익한 시간낭비의 시간
유채꽃이 필 시기에 갔더니 이렇게 꽃이 만발해 있었다
노랑노랑하구나
해가 질때쯤 근처에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서
그냥 제일 가까이에 있던곳으로 직행
썬시티 라는 곳에 오게 됐다
4인실 방 하나를 줬는데 사람이 또오면 같이 써야한다고 했지만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아서 혼자 방을 씀 ㅋㅋㅋㅋㅋㅋㅋ
전날에 있던 클럽제이제이는 한방에 16명정도? 큰방에 더블침대로 다닥다닥 붙어있었는데
그방에서 4명있었나... 역시 여행은 평일이다
조식과 저녁에 파티를 하는 공간
파티는 잠이 들어버려서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다
썬시티에 있던 멍뭉이
새끼였는데 지금은 엄청나게 컸겠구나.
어제 본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주편에 나온 개가 너랑 닮았던데
너는 아니겠지?
이런머리스타일이 흔할꺼야 아마
개님은 개발랄
저기 뒤로 보이는게 아마 성산일출봉?
내가 일출을 볼리가 없지
핀이 나갔지만 느낌있는 느낌사진이니까
앞에 세워둔 고생한 스쿠터
스쿠터 여행이라 해가 지기 전까지만 안전하게 운전할 예정이었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아서
많이 이동을 못하게 되는 참사가 ㅋㅋㅋㅋㅋ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스쿠터 여행은 2박3일이 딱 좋은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