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계획의 마지막날이네요
역시 일정은 없이 정처없이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비행기시간에 맞춰 공항까지 가야하니까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마지막날이라고 이것저것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사진 업로드 제한이라니 ㅜㅜㅜㅜㅜ
두개로 나눠서 올릴만큼 거창한것도 아니고 ㅜ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어딜 가도 바다뿐
제주를 한바퀴 돌면서 느낀건
같은색을 가진 바다는 하나도 없었다는거졍
저 끝에 보이는 정자에서 낮잠을 한숨 잤습니다 ㅋㅋㅋㅋ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서 물고기를 가둬서 잡는?
그런건가....모르겠네여 ㅋㅋㅋㅋㅋㅋ
제주가면 누구나 대부분은 가봤다는 고래가 될 카페
이상하게 여행때마다 들리게 되네요 별것도 없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렇게 사진찍기 좀 이쁘게 해놔서 그런지
카페에 앉아있는 사람보다 사진찍으러 다니는 사람이 더 많은
저도 음료 한잔 시켜놓고 다시 구석구석 사진을 찍으러 다녔어요
우리집 벽도 저렇게 핸디코트를 느낌있는 느낌으로 바르고 싶었는데
혼돈의 카오스 쿠아하
시간도 좀 남고 해서 음료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뭐였더라......유자 꿀 뭐였던거같은데
암튼 생각보다 맛있음
저런 묵직한 거품이 전 졓음
동골뱅이 빙 두른게 꿀이었던듯
여유롭게 마시기는 무슨 후루룩룩룩 마시고 다시 나옴 ㅋㅋㅋㅋㅋ
누가봐도 사진찍으로고 둔 의자,
비어있는걸 찍고싶었는데 자꾸 사람들이 앉아서 사진찍어서
한참을 서서 기다리다가 찍음 ㅋㅋㅋㅋ
한참을 달리다가 광합성하면서 누워있기 딱좋은곳을 발견
스쿠터 고이고이 주차 시켜놓고 또 한숨 자고
나름 산책같은것도 좀 하고 슬슬 배가고파져서
핸드폰으로 검색했지만 주변엔 맛집이 없네여......
그냥 근처에 있는 밥집에 와서 회덮밥 한그릇
그냥 쏘쏘 그래도 회는 큼지막 해서 좋았음
유채꼬오오오옻
길따라 달렸는데 길끝에 남에 집 마당이 나와서 당황 ㅋㅋㅋㅋ
쿨하게 유턴하고
별생각 없이 길따라 쭉 들어왔더니
제주항이 한눈에 보이는곳에 도착
사라사와 산지등대가 있었다
요게 바로 산지등대 올라가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문이 열려있으니까 실례좀 할께요 굽신굽신
성큼성큼 위로 올라갔습니다 ㅋㅋ
안에 들어가는건 좀 그래서 밖에서 구경만
경치좋네요
이제 유일하게 있던 일정을 소화하러 가볼까요 ㅋㅋ
요게바로 제주여행에 유일한 일정
넥슨 컴퓨터 박물관
생긴지 얼마 안되서 아주 깔끔한 건물이었네영
취향을 저격하는 디자인
빵야빵야
키보드 모양의 사물함!
디자인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박물관 이었어요
디지털 방명록에 혼자 왔음을 알리며 구경 시작 ㅋㅋㅋㅋㅋ
도슨트 안내 오디오를 빌려주는데
박물관에 손님은 나뿐이라 곳곳에 있는 안내원들이
내가 설명을 해줄거라며 졸졸졸졸 따라다니심 ㅋㅋ
오른쪽에 디스켓은 저도 써본 기억이 있네여
게임하나 깔려고 몇장씩 들고왔는데 중간에 한장이 인식이 안되면
너도 울고 나도 울고
요거 좀 신기한게 파이프를 귀에 가져다 대면 소리가 난다
게임음악이 하나씩 나왔던거 같은데
이거!!!!!!! 진짜 사고싶은 스피커!!!!
전시회에 갈때마다 항상 머리위에서 소리가 쏟아지는 저 스피커가 신기했는데
뭐 팔지도 않고 가격도 어마어마 하더라
스피커 위에서만 소리가 나고 옆으로 갔을땐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씐기씐기
저 스피커가 있으면 집에서 소리 빵빵 크게 틀고 들을수 있을텐데
잡스옹의 컴퓨터
영화에서 봤던 그 모델인듯?
설명도 재미있게 붙여놨다
하지만 읽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내분들이 워낙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드래곤 포스?
알수 없는 게임....
컨트롤로 추억 돋네여
사실 써본적음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게임보이
초딩땐가 중딩땐가 학교에 저거 가져오면 완전 인기스타
엄마한테 사달라고 조르지고 못했던
궁극의 아이템
한메타자교사
어릴때 컴퓨터학원에서 주구장창 했던 기억
학원까지 가서 저걸 했던 이유는 뭘까
집에 콤푸타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볼것도 많고 구동되는 컴퓨터도 많아서 신기했다
공구공구!!!!!!
사실 별거없는 공구들인데 이렇게 놓으니 이쁨 ㅋㅋㅋㅋ
아 집에 그렇게 설치하고 싶은 타공판
아직 딱히 좋은 자리가 없어서 설치 못함 ㅜㅜㅜㅜ
자 이제 가봅시다
제주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스페셜 스페이지로
는 오락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 오락기기들이 쭉 나열이 되어있다
오락실엔 나와 안내원뿐
자네 나와 킹오파 한판 어떤가
사실 먼저 하자고도 안했는데
얼마나 심심했는지 먼저와서 필살기 알려주고
나 이제 그만 가고싶은데 자꾸 계속 하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친절하게 인증샷까지 찍어주셨다
감사해영 :)
다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와서
뒤쪽으로 가보면 저 멀리에 도서관이 빰
역시 아무도 없네여 ㅋㅋㅋㅋㅋㅋ
만화책 도서관 ㅋㅋㅋㅋㅋ
비행기 시간 체크하면서 한참을 읽다가
드디어 손님이 오길래 퇴장 ㅋㅋ
귤뀰뀰뀰뀰
에버랜드에서나 보던
튤립이 여기에 있다니
클럽제이제이에 갔을때
여행온 다른 친구에게 추천받은 말고기집!!
공항과 가까워서 가기 좋다며 꼭 가보라는 말을 남기고
전날 비행기를 타고 유유히 떠남 ㅋㅋㅋㅋㅋ
육회!!!! 육사시미!!! 간 ㅜㅜㅜㅜ 간은 못먹겠더라
그리고 무슨 말진액? 아줌마가 몸에 좋다고 자꾸 먹으라고 그래서
결국 코 막고 원샷 ㅜㅜ
말고기가 소고기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랬다
말고기 만-두 만두만두만↗두
말고기육회초밥
자꾸 하나만 있는거 같고 비어있는거 같은건
내가 이미 흡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고기 함박스테이크
이건 그냥 함박맛
말고기 갈비찜
이건 좀 특이한 갈비찜
말고기 구이!!
음 맛있어
주인아주머니가 자기네는 망아지만 써서 절대 비린맛이 안난다고
사실 말고기를 안먹어봐서 비린맛이 나는지 모름 ㅋㅋ
근데 진짜 맛있어서 후워
어제 왠 총각이 혼자와서 먹더니 오늘은 아가씨가 혼자왔네
라는 말을 하심 ㅋㅋㅋㅋ 그 총각 추천받고 왔어요 했더니
굉장히 신기해 하셨다 ㅋㅋ
코스요리를 혼자와서 먹는게 흔한일은 아니라며 ㅋㅋㅋㅋㅋ
이렇게 제주여행 끝
올해의 제주여행도 역시 계획따윈 없이 불시에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