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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만드는게취미

[타오바오 직구] 중국 짝퉁 다반 유니콘 PG + LED

by 은챠챠 201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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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직구를 시도해봤다.

타오바오 사이트는........중국중국해서

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고 환율계산이 한눈에 안되서

당췌 얼마인지 감도 안오는 상태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반다이의 중국 짝퉁 다반모델이 요새 퀄리티가 참 좋다 하여

BANDAI가 미묘하게 DABAN ㅋㅋㅋㅋㅋ

속는셈 치고 한번 사봤다.





LED까지 무려 6만원대

배송비까지 생각해도 안살수가 없는 가격

귀찮아서 구매대행을 할까 하다가

질러보자! 라는 마음으로

직구장인 렉스님의 도움을 받아 구매!

배송대행은 포스트팀을 이용했다.

중국 배대지에 도착하면 사진도 보내준다.

확인을 하고 내 물건이 맞다 하면 돈을 내고

한국으로 보내주는 시스템.

아주 편한 시스템이지만 많이 사면 많이 살수록 엄청 귀찮다.




이게 중국배대지에 도착해서 보내준 사진.

사진을 찍는 사람 그림자를 보아하니 엄청 크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됨 ㅋㅋ

배송비를 아껴보려고 해상을 이용했고

배송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빨리 도착했다.

그렇게 배송이 오게 됐는데..




엄청나게 크다.........

포장보완이 10위안이었는데

그 덕분인지 아주 튼튼하고 기깔나게 포장이 되서 왔다.




아 물론 건담 3개랑 개똥이 가방까지 사서

좀 많긴 했지..

총 무게는 12키로가 넘었고

배송비도 5만 얼마가 나왔다.

건담을 3개를 쌓고 보니 천장에 닿을듯 말듯

원래는 2개만 살 계획이었는데

판매자 페이지에 티타늄 피니쉬가 있는것이 아닌가!

가격은 무려 만삼천원!

그래서 그냥 같이 삼 ㅋㅋ

정품과 헷갈릴정도로 참 잘도 베꼈다




자자.. 뜯어보자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

박스상태는 무척이나 안좋다.

열자마자 박스가 펼쳐짐 ㅋㅋ

본드를 좀 더 바르란 말이다!

PG는 처음 사봤지만

반다이 건프라를 많이 사봤지.

우선 다른점은 봉지의 재질.

중국산을 사면 들어있는 딱 그봉지다.

반다이에 약간 질긴 봉지가 아니고 툭툭 뜯어지는 봉지.




사진을 찍고보니 많은건지 적은건지

감이 잘 안오는구나.

암튼 런너가 엄청나게 많다.

엄청나게 막막하기 시작했다........

조립도 하기 전에 스탠드 크기에 압도당함..




설명서가 무슨 잡지인줄..

설명서의 퀄리티도 생각보다 좋다.

그냥 복사판이라 하기엔 너무 선명해




대망의 LED!!

이것만 따로 사면 1만 4천원 정도.

가격이 미쳤어요!

정품에는 휴대폰 충전하는 그 잭은 없고

건전지만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얘는 놀랍게도 유선연결이 된다

짝퉁의 위엄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스탠드에 구멍이 안뚫려있음..

좀 잘라내야 하나 고민이 된다..




런너의 퀄리티는 매우 좋지만

먼지인지 뭔 가루가 엄청 붙어있다.

세척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뭐 난 도색할것도 아니고..

그냥 조립하자.

그래도 너무 많으니까 넘버링을 했다.

불투명에 써야했는데

투명에 써놔서 하는 내내 그냥 그대로 고생 ㅋㅋ




뭔가 LED선이 스탠드 뒤로 쫩하고 들어가는 기분이

묘한 희열이 느껴지는군요




여기저기 널려있는 박스와

런너때문에 갈곳잃은 개똥찡


그걸 바라 보는 너어어어어

그건 아마도




워 생각보다 제대로 베낀듯

뭔가 짝퉁에 만족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으니

지금까지 그 많은 반다이의 프라모델을 산게

후회가 되며 미안하며 그래도 다시 사게 된다면 역시 반다이

짝퉁은 한번으로 족해 라는 기분

이지만 .. 가격은 역시 무시할수 없다.




몸통과 다리까지 조립을 끝내고 대망의 LED를 켰는데!

켰는데! 불량이양.

에라이 중국산이 그러면 그렇지!

오른쪽 무릎 아래로 불이 안들어온다

불도 그럴싸하게 들어오긴 하는데

핸드폰으로 표현할 방법이 읍네




에라 모르겠다

방법이 없으니 마저 조립이나 하자

버튼 누르면 한번은 눈에만 불이 들어오고

또 누르면 몸통에도 들어옴

눈만 켜노니까 좀 무섭..




티비를 끌수 없어서

시퍼렇게 나오는 사진..

다리는 여전히 불이 안들어온다

뒤에 잘보면 개똥찡




그냥 포기하려다가

뜯어봄..

아래 오른쪽의 납땜이 떨어짐..

아 어떻하지...........

어떻해.............................

팔자에도 없던 납땜을 해야지 뭐

다이소에 가서 인두기와 납을 사옴..

별짓을 다하는구나 진짜




휴..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똥찡이랑 크기비교를 하려고

옆에서 앉아를 시키고

간식을 줘야하는데 사진을 찍고있으니

아주 심기가 불편하신 개똥찡




데칼도 붙여야하고...

도색은 안할꺼고....

촵 펼쳐서 빨간색도 나와야하는데

완성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방치중.

이렇게 방치 해놓고 티타늄피니쉬 만드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무지하게 머리아프고 귀찮은 타오바오 직구를 해야하고

미세하게 안맞는 부품을때문에 손끝이 아파야 하고

고장난 LED덕분에 분해도 하고 납땜도 해야하고


정품을 이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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