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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물생활 정리정돈

입문1년만에 초심으로 30하이큐브 어항 시작

by 은챠챠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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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의 꿈과 희망 어항은

개같이 멸망해버렸다......

한마리한마리 용궁을 가버리더니

그 많던 새우들은 3마리가 남았다

 

소잃고 외양간 본격적으로 고쳐보자

 

1. RO수 정수기를 산다

처음엔 수돗물 하루 묵혀서 썼고

그다음엔 브리타정수기를 썼고 생수도 같이 썼다

비쉬림프는 이렇게 키우면 안된다며?

뭐 생이도 다 용궁갔지만 이게 다 물때문이다! 라며

나도 물을 그냥 사먹는데 새우는 정수한 물을 마시며 행복하게 살아주렴

 

2. 그리고 TDS측정기를 산다

TDS는 100~150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멸망어항의 TDS를 재본다 165

?????? 생각보다 괜찮자나?

수돗물의 TDS를 재본다 85??????

우리집 수돗물 아주 좋은물이었자나?

 

3. 그리고 어항을 산다

그동안 낮은 어항 허리 굽혀 보느라 나도 거의 새우가 다 됐다

어항을 바꾸고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어항을 바꾸려고 멸망까지 하는건 좀 그렇자나?

암튼 30하이큐브 30*30*35 31.5L

기존 어항은 50*28*22 30.8L

크기는 많이 바꾸지 않으려고 했다

원래 어항도 환수하는 양이 괜찮았고 더 커지면 축양장까지 들여야 할것같았기 때문에

그나마 30큐브보다 약간 큰 30하이큐브로

 

4. 영양계 소일을 산다

처음에 사용한 소일은 모비딕 아이언 소일이다

이 소일은 아주 마음에 들었었다

다른소일에 비해 부서지지도 않고 단단하고 분진도 없고

물잡이는 잘 되는지 모르겠지만 미관상 아주 좋았다

그러면서 마귀소일을 덧방하고 뭐 이래저래 짬뽕으로 썼다

이번엔 홍봉 영양계소일을 샀다

흡착계는 물잡이가 빠르지만 어쨌든 영양계가 좋다더라 

아마조니아금장이 제일 좋다던데 9L밖에 없었고 그냥 사다보니 홍봉으로 사게 됐다

 

5. 물잡이 용품들을 산다

위와 같이 준비했다.

기존에 있던것도 있고 새로 산것도 있다.

멸망어항의 최대 타격은 아마 사이클이 돌지 못했던거같다

짧은 지식으로 소일을 새로 깔면 암모니아가 발생 되고 암모니아 중독으로 죽는단다

그 이후글에 그것은 아질산으로 바뀌고 질산염으로 바뀌며..라고 물론 써있었겠지

하지만 오늘 당장 소일을 깐 내눈에 들어올리가......

암모니아가 생긴다고? 그럼 죽는다고? 그럼 암모니아를 없애야겠네????????

이렇게 암모니아 제거제를 산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멸망을 해버렸던거 같다

 

5-1. 수질테스트

테스트스트립은 정확도가 낮다고 한다

그래도 이것저것 재보기 힘들고 약간 참고만 하기 위해 구매했다.

암모니아 수질측정

멸망직전 암모니아 확인하려고 부랴부랴 산건데 불용으로 있다가

새로 어항을 셋팅하면서 암모니아 폭발이 언제인지 확인하게 되어서

다시 유용하게 되버렸다 (이세상에 버릴 쇼핑이란 없다)

PH측정키트

이건 비쉬림프가 오면서 PH를 맞추기 위해 구매했던것

약간 높은 PH는 당시에 오리나무열매로 맞춰줬었다

네오V쉬림프

새우영양제 같은거라는데 뿌리면 애들이 약간 활발해 지는거같기도 하고

사람도 영양제 먹는다고 바로 반응오는건 아니니

그냥 좋으려니 하면서 물갈이 하면서 아주 약간씩 넣어주고 있다

네오A

이건 뭐 다들 쇼핑하다보면 오는거

우리집에도 몇개 있는데

새 수조에 물넣고 이거부터 바로 한봉지 넣어줬다

냄새가 진짜 고약해

네오캡스타터

네오A를 믿지 못하겠는 나는 얘도 사버렸다

뭐 3일에 한번씩 넣으면 되고 물이 빨리 잡힌다던데

알약캡슐로 들어있는데

물용량이면 반캡을 넣어야되는데

이거 반으로 넣는게 진짜 쉽지 않다

캡슐이 잘 빠지지도 않고 가루가 어디까지 차 있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현재는 반캡 넣었고 내일 남은 반캡 넣어줄 예정이다

자꾸 네오제품을 사는데 별 의미는 없고

그냥 쿠팡로켓배송에 있고 사던거고 크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

에코미네랄

RO수엔 미네랄을 채워야해서 미네랄 파우더는 필수라더라

다들 핀토미네랄 핀토아줌마라 불리는것을 쓰는데

그건 대용량으로만 팔고 그걸 산 사람들한테 소분으로 사야되는데

개인한테 택배받는것도 좀 그렇고 보관도 좀 그럴거같아서

국내에서 파는 에코미네랄로 샀다 핀토미네랄보다 분말을 좀 곱고

뭐 성분은 같다고 대체품으로 쓸수 있다고 한다

조금씩 넣어가면서 TDS를 맞추면 된다고 하니 물잡이가 끝나면 맞춰봐야겠다

 

이외에 더 준비하려면 무궁무진하게 많겠지만

우선은 이정도로 준비했고

지금 이글을 쓰는 날짜 기준으로 물잡이 4일차다

3일차에 암모니아가 뿜뿜하는걸 확인했고 질산염이 나와서 환수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아주 혼돈의 어항셋팅

기존 어항은 갈데가 없어서 캠핑다닐때 쓰는 브루트박스위에 올려뒀고

기존어항 자리에 새 어항을 들여놨다

화장실에 RO수를 설치해놨고

새 어항에 물 받기위해서 호스를 길게 뽑아 직수로 넣어줬고

평소에는 가운데 있는 5리터 물통에 받아서 3~4리터씩 환수를 해준다.

 

새로 설치한 어항의 상태는 이렇다

조명의 차이일뿐 같은 날이고

홍봉소일은 원래 이렇게 누리누리끼리한 물이 되버린다고 한다

왼쪽엔 일체형스펀지여과기(온도가 높으면 물잡이가 왠지 빨리될거같아서?)

오른쪽엔 새로 사용할 바사 스펀지 여과기

왜 스펀지 여과기는 초록 대롱을 사용해서 저렇게나 흉물스러운건지

그에 반해 BASA 스펀지 여과기는 디자인도 깔끔하고 여과능력도 슈퍼쌍기보다 좋다길래 바꿔봤다

기존어항에 일반스펀지여과기를 설치해놨는데 같은 기포기에서 2구로 나오는데 바사꺼가 공기흐름이 좀 별로인거같다

물잡이가 끝나면 바사꺼만 쓰게 될테니까 별 문제는 없을듯

여과기엔 소음기를 달아놨고 (잘때 물소리 나면 절대 못잠) 산소량이 부족할거같아서 집에서 나올때 콩돌을 돌려준다

물잡이가 며칠이나 걸릴지 새로운 어항이 기대된다

 

사실 물잡이때 생물을 넣으면 좋다고 해서

한마리 무려 30원에 30마리 900원! 배송비가 배보다 배꼽을 넘치고 넘쳐  6900원에 데려왔는데

저렇게 뿌연물을 보니 못넣어주고 기존어항에 넣어줬다

근데 너무 잘산다..그래 처음 생이를 키우던 그때.. 이게 바로 초심인가????

먹이반응이 얼마나 좋은지 진짜 처음 새우 시작했을때처럼 보고 있게 된다

너희는 새 어항으로 갈수 없어 기존어항에서 평생 행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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