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이사오자마자 백수가 되면서
나의 충동적 이사를 원망하며 인생망할거같은 위기가 있었지만
운좋게 실업급여를 받게 되어서
행복백수 두달 즐기고 이직도 했는데
이직한 직장에 만족도가 너무 좋다
아직 이 도시에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2년이 지나버렸다.
집이 워낙 가격이 싸다보니 계속 살까
회사근처로 이사를 올까
이사온지 1년 정도 된 시점에서 계속해서 고민했다
결론은
그래 집을 사자!
서울에서 다세대주택에 살때 윗집이 초등학교 남학생 2명이 있는 집이었다
이미 4년전 이야기 인데도 그 생각만 하면 머리 위가 쿵쿵 거리는거같다
부모는 대화가 전혀 안되는 목소리 큰 사람이었기때문에
몇번을 이야기 했지만 전혀 달라지는거 없이 목소리만 점점 더 커지고
아이들은 점점 더 집안에서 날뛰었다.
그때 난 다짐했지 다시는 윗층에 사람을 두지 않으리
그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그집에서 6년을 넘게 살았는데
그 이유는 전세금이 1도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그집이 재건축이 들어가면서 이사비를 받고 이사를 나가게 되는데
내가 6년동안 전세금을 올리지 않고 사는 그새 이미 서울의 집값은 오를대로 올라있었고
그때 살고있던 합정망원에 더이상 살수 없는사람이 되어버렸다.
처음으로 전세대출을 받아서 찾고찾아 은평구로 이사했고
이사갈집의 결정 1순위는 탑층이었다.
ㄴ자로 집을 반을 감싸는 베란다가 있는 엘레베이터가 없는 5층이었고
사는동안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다시는 엘레베이터없는집에 살고 싶진 않다 ㅋㅋ
하지만 그 광활한 베란다는 나의 짐을 놓기에도 아주 좋았지만 고양이들이 뛰어놀기 엄청 좋은 집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중간층이긴 하지만 윗집이 빈집 상태였기때문에
고요함속에서 잘 살았고
이번 이사도 꼭 탑층으로 가고 싶었다.
여기저기 알아보며 두가지의 후보가 추려졌는데
1. 지은지는 오래된 아파트지만
그래서 복층구조로 다락방이 있음
고양이가 분명 복층을 좋아할거같음
가격도 저렴 인프라 구축되어있음
2. 신축급의 아파트 탑층
신축급이라 깨끗함
로켓프레시 안됨
상가에 아직 편의점밖에 없음
헬스장 있음 가격 고렴
이렇게 두가지였는데
2번에 주변에 뭐 없는건 괜찮았는데
로켓프레시가 안되서 고민이 길어졌다
근데 막상 가서 2번 집을 보니
2-3분 정도 둘러보고 바로 계약 해버렸다
어차피 충동적인거 오래 끌어서 뭐하나
바로 계약서 쓰고 계약금 보내고
일사천리
계약은 2주전에 했고
바로 오늘 드디어 대출 신청하는 날이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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